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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노래추천] 김동률 - 사랑한다 말해도(feat. 이소라)

음악

by 멜론스무디 2024. 5. 9. 10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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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: https://youtu.be/L-smW5aa0vE?si=Vfkf0-dqUN0wf-CN

발매일 : 2018.01.11

1. 가수소개
  - 김동률(본명 : 김동률) / 1993년도 데뷔
  - 이소라(본명 : 이소라) / 1992년도 데뷔

2. 앨범소개
- 5곡의 수록곡을 다 듣고, 몇 번을 반복해서 듣고, 다시 제목을 본다. '답장'이라는 말이 새삼 애틋하다. 간절하지만 왠지 닿을 수 없다는 기분 때문이다. 이 답장을 쓰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지난 것일까, 어째서 이제야 말하게 된 걸까, 그때는 왜 아무 것도 하지 못했을까. '답장'이란 결국 그 대상이 받아야만 하는 것이므로 이런 생각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. '김동률'의 [답장]이 가리키는 시공간은 과거의 어떤 장소다. 수록곡의 면면을 보면 더욱 그렇다. 애틋한 로맨스 영화가 떠오르는 "Moonlight"의 사랑스러운 선율, 이소라와 처음 합을 맞춘, 덕분에 90년대 혼성 듀엣곡처럼 들리는 "사랑한다 말해도", 고상지의 선 굵은 터치가 근사한 탱고 "연극", 그리고 피터 세테라(혹은 시카고)의 러브송처럼 웅장한 80년대 스타일의 "Contact" 등, 이 곡들은 나를 언젠가의 그 어딘가로 이끈다. 한때 내가 있었던 것 같지만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시간과 장소. 생각해보면 그리움이란 애초에 그런 감각인지도 모른다. 이 그리움은 낭만적이고 감상적인 노랫말과 스타일, 향수를 자아내는 멜로디 라인과 일부러 거칠게 다듬은 편곡 같은 것들로부터 생긴다. 향수와 고독. 이 감정의 깊이가 깊을 수록 간절함은 배가 된다. 이때 싱어송라이터로서 '김동률'은 대체로 한결같은 이미지를 가진다. 부드럽고 편안한 음색과 한 마디 끝날 때마다 적절하게 떨리는 바이브레이션이 우아하면서도 고독한 남자의 뒷모습을 연상시킨다. 하지만 이 고독은 절망적이지 않다. 때때로 좌절감과 낭패감, 우울과 후회가 함께 하지만 치명적으로 삶을 파고들지 않는다. 그래서 우아하다. 감정적인 순간들이 그 주변을 휘감지만 거기에 사로잡히진 않는다. '김동률'의 고독은 그런 것이다.

3. 노래 후기
- 노래 첫마디에 마음이 녹아내릴 정도로 감미롭고 슬픈가사는 처음이었다. 노래를 듣는 내내 한 편의 연극을 보는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짜임새가 너무 좋은 노래였다. 가사와 멜로디는 너무나 슬프지만 이거 또한 가수들 역량에 따라 더욱 느낄 수 있나 없나 가 결정이 되는데 이 노래는 여지없이 표현해 내었다. 다들 좀 잔잔하고 감성 있는 노래를 편안하게 듣고 싶다면 이 노래를 무조건 추천합니다.

 

* 저작권 때문에 가사는 직접 올리지는 못해서 youtube / 각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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